금리 인하 발목 잡는 ‘비싼 집값’…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한적 금리인하를 점쳤다. 너무 높아져 버린 집값 등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봤다. 23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가드는 “올해 연준 기준금리는 9월에 25bp만 인하될 것”이라며 “경제의 주요 문제로 인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의미 있게 완화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실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뱅가드는 연준 금리인하에 제동을 걸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집값’을 지목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통계에서 6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4.1% 상승한 42만6900달러를 기록했다.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뱅가드는 “주거비 상승이 고착화될 것으로 본다”며 “전월 대비 0.4% 정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가와 함께 연준의 맨데이트(책무)인 ‘고용’도 견조하다고 뱅가드는 평가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6000명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 19만1000명 증가를 웃돌았다. 최근 실업률이 4%대로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196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매체는 부연했다. 뱅가드는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이유를 찾고 있지만, 노동 시장과 임금 성장이 여전히 강력한 상황에서 너무 일찍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며 “연준이 2024년에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한다면, 25bp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인플레이션 금리 연준 금리인하 제한적 금리인하 금리 인하